올해 유난스레 송년회 모임이 잦았다.
영버, 고향친구, 영어모임, 회사 모임, 팀 모임, 예전 회사 모임,
또 내일 있을 학교친구들.
많긴 많았지만 12월 초에 있었던 모임에서는
가볍게 술한잔 하면서 옛날 얘기하고 잔잔히 보냈는데
말로 갈수록 그 정도가 짙어져만 가는 것이다.
목요일 저녁 술을 너무 많이 먹었다.
금요일 저녁 겨우 두시간 잠을 잤다.
그 결과 어제와 오늘은 거의 문밖을 나가지 못했다.
모임을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아직까지 세상에 내가 속해 있는 집단이 많다는 증거니까
그리고 나의 존재를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니깐
뿌듯해 하면서 웬지 모를 아수움과 허전함이 있는 것은
왜일까?
이제 정말로 2002년이 얼마 남지 않았네.
이제 더 이상 올해에 미련을 갖지 말자.
다가올 내년에 희망을 가져보자.
아자 아자 아자
2002년 안녕 2003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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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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