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집에 일찍 들어가서 삼성전자에다 이력서를 제출했다. 욕심부리지 않고? 살자고 했고 조그만 일에 행복을 느끼면서 살자고 했다. 항상 세상을 밝게 볼려고 했다. 억지 웃음이라도 지어 볼라고 했다. 그런데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은 의도하는 대로 움직이게만 하는 것이 아닌가 보다. 욕심? 일까? 아님 도피일까? 욕심보다는 도피에 가깝다고 봐야겠다. 지금의 내 상황에서 부대끼는 사람과의 인간관계가 힘들어 회피하고자 하는 심정일께다. 난 항상 사람들에게 말해왔다. "최선을 다하라." 라고 그런데 내 자신은 지금의 이 상황에서 최선을 다 했는가? 라고 자문해본다. 때론 최선을 다했다 라는 대답을 듣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둘다 맞는 대답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라. 어쩌면 변화를 싫어하는 나 자신을 시험하는 무대로 생각해 보기로 했다. 항상 매너리즘에 빠져 있고, 그래서 조그만 일에 쉽게 불평하고 울타리 안에서만 안주하고 그 너머의 생활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넘어갈려고 하지 않을려고 하는 경향이 짙었다. 대우전자에서 엘지전자로 옮길 때도 무척이나 망설이다 돌다리 두드려보고 또 두드리다가 겨우겨우 이제는 됐다 싶었을 때 옮긴 경험이 있다. 그래 이번은 그런 나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좋은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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