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경이가 임신하고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했다.
임산부 대부분이 남편한테 사달라고 한다는데, 그 때 제대로
안해주면 평생 한으로 남는다든데...........
그런데 나뚜르 아이스크림 사달고 어제 저녁 10시쯤 여경이가
말했다.
마침 장마가 시작되어 밖은 컴컴하고 비는 억수처럼 내리고 있어
나가기가 싫어 한마디로 거절했다.
순간 고개을 확돌려 누워 버리는 여경.
잘못했소 순간적으로 후회 막급이였다

다시 사다줄께 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눈물 한방울이 맺혀있는 우리 여경이......

지금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해 마음이 찡하다.
정말 잘해주는 남편이 될꺼다.
이제부터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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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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