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에 이어 어제도 술자리가 있었다. 신촌에서. 나, 김성수과장, 윤용국과장, 이현우 대리 이렇게 4명이 1차로 회를 먹고 2차로 하우스 맥주를 먹었다. 어제는 썩 내키지 않았다. 연속 술을 먹는다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 조금 체력적으로 금전적으로 딸린다. 그렇지만 제의가 오면 거절을 못하는 것이 내 성격인지라 술자리에 참석하게 되었다. 내가 술을 마시는 동안 집사람은 인천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있었다. 집에 도착 예정시간이 10시라고 나에게 이미 통보가 되어있는 상태. 1차 회를 맛있게 먹었다. 2차는 "와와"소리가 나는, 이란과 축구 경기를 볼 수있는 곳, 하우스 맥주집에서 맥주를 한잔하면서 축구를 관람했다. 축구가 끝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대리 전화로 집사람한테서 연락이 왔다. -내 핸드폰의 건전지가 방전된지 오래 되었다. 다짜고짜 마눌님께서 집으로 오란신다. 조금 더 있고 싶은 마음에 변명을 했더니 큰소리 "빨리 안와" 하신다. 깨~갱거리며 "예" 하고 급히 챙겨서 맥주집을 뛰쳐나와 집사람한테 로 향했다. 여간해서 소리를 치지 않는 나의 마눌님이신데 큰소리가 나왔다는 것은 심신이 좋지 않다는 신호다. 요즘들어 잘하는 것이 없는 내가 심신이 좋지 않은 마눌님을 더 나쁘게 만들어서는 안되지.... 술을 많이 먹지 않았지만 연속된 술로 조금 취기 올라와 있었다. 마을버스가 망원역에 정차하여 사람을 태우는데 나의 마나님께서 차에 오르는 모습이 눈에 확들어왔다. 취기때문에 눈꺼풀이 살며서 내려지고 있었지만 나의 마누라의 영상은 내 눈에 꽉 꽂히는 것은 "나의 마눌님"이기 때문일꺼다. 나의 마눌님께서 마음 편하게 지낼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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