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까지 축제를 한단다.

어제 저녁 저녁을 먹고 집사람이랑 같이 한강을 산책하다가
도심 하늘 위로 뿌려지는 스포트라이트를 발견했다.
진원지를 찾은 결과 그곳은 하늘 공원.

집사람을 저먼치 떼어 놓고 혼자 가볍게 조깅을 하는데,
결혼전에 같이 억새 축제를 갔던 기억이 새록 새록 생각났다.

많은 사람들 사이를 긴계단을 통해 정상을 올랐고,
키보다 높은 억새 사이길을 팔짱을 끼고 저녁 산책을 했으며
억새밭에 나란히 앉아 있는데 여경의 머리가 살며서 내 어깨에
얹혀지는 느낌이며, 둘이서 하늘공원 가장자리에서
서울의 야경(도심의 야경, 한강, 한강 다리 등)을 같이 바라보던 일
무지개 빛 조명이 억새밭에 뿌려지면서 물결치는 억새와 불빛의
환상적인 조화..

연애시절의 가을 저녁 짧은 시간이였지만
매년 하늘공원의 스포트라이트를 보면
매년 그 추억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태어날 우리 아기한테도 아빠 엄마의 연애시절을 추억을 이야기 해야겠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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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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