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 40분 기상.

오늘부터 새로 시작한다는각오로 아침에 운동을 하기로 작정했다.

산뜻한 기분으로 눈이 떠졌고, 한순간 운동을 갈까 망설였지만

바로 현관문을 나섰다.

아직 밝음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11층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니

사람들의 움직임이 감지 되었다.

출근하는 것 같지는 않고... 새벽운동을 하러 가는 사람들이겠지...

지하1층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와어둑한 공간으로 들어갔다.

한강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달리기를 하는 사람, 천천히 또는 빠르게 걷는 사람, 나처럼 자전거를

타는 사람.

새벽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첫출근에 늦지 않아야지 하는 생각에 급히 패달은 밟았는지 다른 때는

1시간 걸리던 코스가 오늘 아침에는 40여분만에 끝나버렸다.

약간의 땀과 약간의 근육의 스트레스와, 새로운 내 각오로 오늘 아침은

상쾌하게 시작하는 듯 했다.

이른 기상으로 아침 시간이 너무 여유가 있었다.

집사람과 오랫만에 같이 출근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집사람과 신도림까지 2호선을 같이 타고

교대에서 3호선으로 갈아 타야지...

신도림까지는 별이상없이 생각대로 왔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이 타

짜증이 서서히 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8시까지 출근이라 이렇게 사람들과 많이 부딪힐 일이 없었기

더 짜증이 났다.

그런데 방배역에서 일이 터졌다.

전철이 고장이 나버렸다.

일찍 여유있게 나왔지만 결국은 첫출근을 지각으로 장식하게 되었다.

첫출근은 지각했지만, 새로운 각오를 새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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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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