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의 하루는 아침 6시에 기상(요즘들어 늦게 일어날 때가 많다), 7시30분쯤 회사에 도착
8시에 회사 동료들이랑 커피 한잔하고 8시 20분경부터 회사업무를 시작한다.
그리고 5시가 되면 바로 퇴근한다.
예전에 바빴을 때는 저녁 11시까지 남았던 적도 많았었지만, LG-Nortel 합작때문에
업무가 많이 줄어들어 땡돌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그런데 며칠 후면, 정확히 11월 1일부터는 양재로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9시에 출근하는 벤처
생활을 해야한다. 오랫동안 몸에 배여있는 대기업 생활방식을 바꿔야 하는데 많이 걱정이 된다.
다양한 일과 짧은 주기의 업무로 지루한 줄 몰랐었다. 1년 반동안에는..
그렇지만 이제는 한가지 일로 1년, 아니 2년, 3년 더 오랫동안 매달려야 할지도 모른다.
일이 어렵고 쉽고를 떠나, 지루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야한다.
선택은 했지만 조금 걱정이 된다.
"잘 될 것이다." 이 말을 머리 속에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