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래 ㅎㅎ

나만의 공간 2005. 10. 31. 13:08

원래는 병원가는 날이 11월 2일로 예약되어 있었다.

그런데 목요일, 금요일 이틀 연달아 바자회한다고 집사람이 추운 바깥에서

오랫동안 서 있는 등 고된 노동으로 금요일 저녁부터 배가 뭉쳐 아파다고

호소를 했다.

그래서 10월 29일 아침 일찍 준비를 하고 병원을 갔다.

원래 INTEGMA로 출근하기로 했었는데 병원에 가고 또 순진이 결혼식에

참석해야해서 출근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가 없어

설정훈한테 출근 못한다고 하고 병원에 도착한 시간이 9시.

예전에 9시30분쯤에 도착했을 때보다 기다리는 사람은 적었으나

여전히 대기자가 많았다.

접수를 하고 기다렸다.

지금이 25주쯤 되어서 입체 초음파로 기형아 검사(언청이 등 신체 이상여부

검사), 혈액검사와 같은 많은 검사를 했다.

이상이 없어 태아는 건강하단다.

굳이 이상이 있다면, 우리 아가가 정상아 보다 1주쯤 더 크다는 것이다.

ㅎㅎ

그것은 집사람이 출산할 때 문제니까

어째든 우리 아가는 건강하단다.

그동안 궁금했던 성별을 물어봤는데-2달 전부터 물었는데 안가르쳐줬다-

엄마를 닮았단다. ㅎㅎ 딸이라는 얘기다.

그리고 입체 초음파를 찍어 뱃속의 아가를 자세히 볼 수 있었는데

집사람 왈 " 오빠 많이 닮았다"

입체 초음파에 찌힌 아가의 모습이 울고 있는 듯 해

아빠로서 마음이 아프다.

엄마보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일을 조금만 하라는 말말고는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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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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