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이 2시간이 넘었다.
연휴나 꽃놀이가 한창인 일요일에 출근할 때 걸리는 시간이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그런 상황이였다.
내 평생 차를 타고 이런 광경을 보기는 처음이다.
아찔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무사히 회사에 도착했다.

아침에 일찍 개운하게 눈을 떴는데
미적대는 바람에 전철 시간을 놓쳐버렸다.
'그래 오랫만에 지각이나 해 보자' 하는 생각에 아주아주 느긋하게
집을 나섰다.
느긋하게 전철을 탈려고...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발을 얼핏 봤는데
서로 다른 신발을 신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침, 아주 여유를 부리면서 나왔는데도
전혀 다른 구두가 왜 같게 보였는지 알 수 없었다.

다시 아파트로 올라갔다가 신발을 바꿔 신고 올려니 귀찮았다.
'그래 차를 타고 가자'
그래서 차로 출근했는 너무나 악조건이였다.

아침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만든 억수같은 비 때문에
한시간 가까이 지각을 했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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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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