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기름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섞일 수 없는 관계를 말하는 것이리라.
지금 회사에서 그런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다.
여러번 많이 부딪쳤고, 감정적으로 많이 갈라서 있는 상태다.
가끔 그것을 만해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 노력이라는 것이 헛된 나 혼자만의 행동이 되어
버렸다는 느낌이 든다.
엊그제도 한바탕 다투었다.
정말 참을 수 없는 그런 느낌이였다.
그 당시는 책상 앞에 앉아 있기가 싫었다.
그래서 사무실을 뛰쳐 나와 버렸다.
나중에 감정을 추스리고 그 사람이 나를 불러 다시 얘기가 됐지만
그동안 쌓였던 감정이 이제는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시간이 들수록 그 느낌은 점점 심해졌다.
그래서 기어코 오늘 이력서를 헤드 헌터에게 보내버렸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했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지금 경기가 경기니만큼 좋은 소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이런 관계를 유지할 수없고
시간이 지난다고 결과가 나아지리라는 보장도 없다.
가만히 앉아 나아지겠지 나아지겠지 하고 바라는 것은
너무나 수동적인 자세겠지?

일이 많고 힘들고는 큰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인사다.
그것으로 인해 회사에서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힘들게 일한 다음 그 결과를 확인하는 것.......
그리고 그 결과가 잘 나왔을 때의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없었다.
그 느낌으로 만7년을 일해 왔던 것 같다.
사람으로 인해 가끔 힘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큰 주류는 일을 하는 것이였기 때문에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변화하고 행동해야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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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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