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제 저녁부터 비가 오기시작 했는데 새벽에는 비가 많이 쏟아 부었 나 보다. 열려진 창문을 통해 비소리가 쏴~아하는 들리길래 눈을 떴 다. 거실에서 텔레비젼보다가 잠이 들었나 보다. 내가 좋아하는 "내 이름은 김삼순"도 못봤다.
얼핏 집사람이 안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한 것 같은데 잠에 취해 일어 날 수가 없어 그냥 계속 거실에서 자다가 빗소리에 잠을 살짝 밀쳤나 보다. 그런데 그 순간 안방에서 까만 그림자 하나가 거실로 나왔다.
여경이가 눈을 비비면서 "여보 나 악몽 궜다." "무서워" 하는 것이였 다. 안방에서 같이 자잔다. 우리 부부는 통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새 삼 느꼈다. 오늘 새벽에 동시에 잠을 깨는 것 말고, 동시에 전화를 한다든지, 동시에 먹고 싶은게 있다든지 등...
어째든 잠결이고, 새벽녁이여서 빨리 잠을 청하려고 안방으로 가 살 며서 여경을 안아주고 잠을 잤다. 새벽에 잠을 깨서인지 다른 때보다 늦은 시간에 일어나 회사로 출근했다.
여경이가 MSN으로 어젯밤 악몽에 대해서 이야기를 잠깐 해줬다. 칼에 대한 꿈이였고, 칼꿈은 남자애라는 얘기를 ...
솔직히 나두 며칠 전에 악몽을 꿨다. 시커멓고 커다란 뱀이 지나가는데, 어찌나 놀랐는지 펄쩍 점프를 해 서 그 뱀을 넘었는데, 안방 장판에서 굴러 떨어졌다. 짧은 내용이였지만 정말 정말 놀랬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