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 외할머니 댁에서 강생이가 머문지 3일 째인 어제 저녁.
술한잔 먹어서인지 우리 강생이가 너무 보고 싶어 외할머니 댁으로 갔다.
강생이를 보는 순간 깜짝 놀랐다.
얼굴에 열꽃이피어 있었다. 그것도 많이.
이쁜 얼굴이 갑자기 너무 불쌍해 보이는 것이였다.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강생이는 아빠한테 안겨
아빠만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모습에 마음이 더더욱
안타까왔다.
우유를 먹을 것 같아서 우유를 먹였는데, 처음에는안먹을려고 하다가
결국 먹기 시작하더니 결국 반쯤 먹고 눈을 스르르 감고 잠을 빠져들었다.
아빠를 기다렸나 보다.
살큼 잠을 잤다 싶었는데, 강생이 소리가 난 듯하여눈을 떠보니 똘망똘망한
눈으로 엄마를 바라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다시 잠을 잤다.
ㅎㅎ 벌써 우리 강생이는 아빠가 없으면 아빠를 찾나봐?
아침에 눈을 떠보니 아빠보다 먼저 강생이가 일어났나보다.
엄마가 100ml나 되는 우유를 타 오길래 먹였는데 다 먹었다.
배가 엄청 고팠나보다.
어제 저녁보다 열꽃이 많이 줄어 있었다.
많이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다.
우리 강생이한테는 아빠의 존재만으로도 많은 위안이 되나보다. ㅎㅎㅎ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다오. 강생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