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투정

보물들 2006. 3. 29. 15:31

어제 평소와는 다르게 일찍 집에 들어갔다. 도착 시간 9시쯤.

내가 지선이를 본다는 말을 꺼내자마자 지선이 엄마는 방으로 들어가 이불을

덮고 자기 시작했다.

요즘 지선이 엄마는 지선이를 보랴, 이사짐 정리하랴 매일매일 피곤의 연속일

것이다.

말똥말똥 나를 쳐다보는 우리 강생이의 눈이 너무너무 예뻐

내 얼굴을 지선이 얼굴 가까이 대서 보고, 멀리서도 보고 ...

한손으로 지선이를 들고 좌우로 흔들면서,

상하로 흔들면서 놀아주고, 양손으로 놀아주고..

거실에 들어설 때 엄마가 모유를 먹이고 있기에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강생이가 보내 60ml만 분유를 타서 먹였더니

금방 먹어버렸다.

그렇지만 모유+분유 이미 충분한 양을 먹은 것 같아 더 주지는 않았다.

중간 중간 울기에 기저귀를 갈아주었다. 어제 저녁만 내가 갈아 준 것이

4개 정도 된 것 같다.

지선이를 보기 시작한지 2시간이 지나니 조금 지쳐기 시작했다.

모빌 밑에 지선일 두고 모빌을 흔들기 시작했다.

30분 이상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배가 고픈 것 같아, 또 600ml를 타서 먹였는데 이번에는 20ml를 남겼다.

그리고 계속 보채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 우리집에 아기 울음 소리가 안들린다고 할 경도는

강생이의 울음소리가 작았다.

-울음 소리가 너무 작아 집 밖에서는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요 며칠간 강생이의 울음소리가 커졌다.

지 맘에 안들면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댄다.

분유도 먹이고 손에 들고 흔들기도 하는데 계속 울어대는 것이다.

잠자는 강생이 엄마가 일어나 주길 바랬는데

깜깜한 방안에서 계속 누워있다.

-불쌍한 울 마나님을 내 손으로 깨울 수 없었다.

계속된 강생이의 절규 가까운 울음소리에 엄마가 일어났고

젖을 물리니 거짓말 같이 집안이 조용해졌다.

젖 물린지 5분도 안돼 강생인 천사처럼 조용히 눈을 감고 자기 시작했다.

요란한 강생이의 행동은 잠투쟁인 것이다.

요즘 밤마다 12시~1시사이에 이런 현상이 우리집에서 발생한다.

엄마 아빠가 우리 강생이 잠 재운다고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강생이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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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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