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출근 전에 우리 공주님의 눈뜬 모습을 잠깐 봤다.

그 잠깐이 10분정도 될려나..

우리 공주님은 내가 퇴근하면 멀뚱멀뚱한 눈으로 엄마 품에 안겨 있었다.

하루 종일 엄마가 안아주다가 내가 집에 오면 교체해서 2~3시간을

같이 아빠랑 울 공주랑 같이 놀았는데...분유도 먹고 기저귀도 갈면서...

이런 모습이 원래 우리 공주님의 모습이였다.

그런데 요즘들어-최근 며칠동안- 아빠가 퇴근해도 울 공주는 깜깜한

안방에서 혼자 또는 엄마랑 같이 자고 있는 것이다.

살며시 방문을 열고 자는 모습을 보면

혼자서 작은 기침에, 신음 소리를 내는가 하면

다리를 직각으로 올리고,

고개를 좌우로 왔다갔다 한다.

한마디로 말해 공주의 모습이 아니다..ㅎㅎㅎ

그래서 아빠랑 공주님이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같이 놀지도 못한다.

어제 저녁을 자고 있는 공주를 아빠가 안았다.-놀고 싶은 아빠의 욕심때문에

그랬더니 금새 눈을 떠고 울기 시작했다. ㅎㅎㅎㅎ

엄마 말에 의하면 한참을 자서 배가 고플꺼란다.

조금 놀다가 분유를 줄려고 했더니

어찌나 밥달라는 울음소리가 커,

결국 엄마가 우는 공주님을 볼 수가 없어 분유를 타왔다.

-이 아빠는 더 울게 내버려 둘 수 있었는데.. ㅋㅋ (나= 나쁜 아빠)

그동안 엄마의 걱정-분유나 모유를 적게 먹는 것-을 한꺼번에 날려버릴려고

그랬는지, 120ml의 분유를 게눈 감추 듯 싹 비워 버렸다.

그리곤 다시 눈 감고 쌔근쌔근 잠을 자버리는 것이다.

아빠는 회사서 공주 볼려는 마음으로 집에 오는데

울 공주는 잠만 자고 있으니 서운하네................ ㅎㅎㅎ

서운해도 좋으니 많이 자고 많이 먹어서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강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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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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