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토요일 (12월3일)에 산부인과에 아내의 손을 잡고 방문을 했다.

의사가 초음파로 뱃속의 아기를 살피는 동안 아내의 배를 봤는데

너무나 뽈록 튀어나와 있었다.

가끔 아가가 잘 놀고 있는지 배위에 손을 대보곤 했지만 뽈록함의 정도는

알지 못했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약간 웃음이 나올정도로 많이 나와 있었다.

30주가 넘었다. 아직 8~10주 정도가 더 남았다.

그동안 배는 더 부풀어질텐데.

많이 고생하겠다는 생각을 하니 한편으로 안스럽게 느껴진다.

그래도 어제 일찍 퇴근해서 같이 집에 가는 도중 식사도 같이 하고,

팔짱을 끼고 아파트를 향하는 내내 기분이 좋아 보여 나역시

기분이 좋았다.

많이 많이 이해해주고, 보살펴 줘야하는 시기인데

그렇게 해주지 못해는 남편을 이해해 달라는 말 외에

할 일 없네..

그래서 토끼털로 된 옷을 사 줄려고 하는데 싫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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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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