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강남 모모 테리야키에 세명의 남자가 모였다.
나, 천재, 확동,
언제나 즐거운 만남이다.
이해관계를 떠나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인연을 만들어 온
관계여서 그런지 유독 만나면 즐겁다.
만나서 술기운으로 기분을 돋을 필요도 없다.
그냥 사는 얘기와 지난 날의 기억들, 지금 우리들을
둘러싼 환경을 얘기한다.
예전에 마음 상했던 기억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런 갈등들이 있었기에
그런 부대낌들이 있었기에 서로를 엮을 수 있는
보이지 않은 끈이 생겨나 이렇게 여러해가 지나도
만나고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냥 사는 얘기
돈 얘기다
이제 다들 나이가 30 중반이다 보니
돈이라는 문제가 많이 대화의 중심으로 들어와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돈 얘기가 나오면 약간 꺼리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일께다.
그러나 항상 빠지지 않은 대화꺼리다.
그리고 나 빼고 두놈의 자식들 얘기.

매번 만나면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실증나지 않는 이유는
사람이 실증 나지 않아서 그럴것이다.

언제까지나 이런 만남이 지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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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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