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수유하기로 했는데 어렵다.
강생이 낳는다고 온몸으로 힘을 주었고, 또한 강생이의 산통과 약간의 수술.
지금 강생이 엄마는 강생이의 탄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속에 살고 있다.
심지어 골절되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로 고통이 심한가 보다.
어제 새벽까지는 분유를 먹였는데, 어제 오전부터 모유가 나오기 시작했나보다.
그래서 산후 도우미 이모의 도움으로 낮에는 모유를 먹였나 보다.
비록 불편한 몸으로 강생이를 안고, 수유를 해야하기에 자세가 나오지 않았지만,
강한 모성애로 참았나 보다.
저녁도 외할머니께서 도와 주셔서 나름대로 수유를 하게되었다.
그런데 새벽이 문제였다.
배고플 때마다 강생이는 울어대는데 깜깜한 방안에서
강생이 엄마는 힘든 몸-특히 허리가 아프단다-을 추스려
강생이를 안고 젖을 물리고 1시간 가까이 앉아 있어야 했다.
이만저만한 고통이 아니였을 것이다.
아빠인 나는 엄마가 일어나는 것을 부축해 주는 것 말고 별로 도움을 줄 수가 없었다.
분유를 먹이면 정말 간단하고 아빠도 많이 도와 줄 수가 있을텐데,
강생이의 건강을 위해 엄마는 너무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강생이는 나중에 이런 엄마를 위해 잘자라고, 효도도 열심히 해야할 텐데...-
새벽에 중간 중간 잠을 깨긴 했지만 완전히 잠자리에서 일어난 것은 6시쯤.
출근 준비를 해야했다. 강생이를 먹이기 위해..
마침 강생이가 대변을 봤다보다.
엄마는 기저귀를 갈아채웠다.
7시쯤 배고프다고 조그만 입에서 울음이 터져 나왔다.
엄마가 젖을 물렸다.
30분을 넘게 물렸는데, 강생이를 들고 있는 엄마도,
잘나오지도 않는 젖을 빠는 강생이도 힘들었나 보다.
엄마가 이번만 분유를 먹이자고 했다.
출근시간이였지만, 고생하는 엄마가 너무 가여워 출근을 늦추면
분유를 먹이기 시작했다.
40ml 정도였는데, 어제와는 너무 빠른 속도로 먹어 치웠다.
매일 매일 우리 강생이의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한편으론
흐뭇했다.
강생이 분유먹인다고, 아빠가 싫어하는 회사 지각을 했네.
빨리 강생이가 크고, 엄마 몸도 나아서 우리 강생이도 엄마도
서로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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