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이가 머리를 잘 감는 편이지만 한 때는 머리 감는 것을 싫어해서 미용실 샴푸의자를 사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미용실 샴푸의자는 가격도 비싸거니와 크기가 너무 커서 욕실에 두고 사용할 수가 없어

포기! 샴푸의자도 써보았으나 경사가 낮아서 그런지 가끔 귀에 물이 들어간다고 신경질을 내시니

머리 감기기 전쟁이 따로없었다.

그래서 고안한 방법이 미용실 놀이!

욕실 욕조에 의자 두 개를 나란히 붙여두고, 도톰한 이불을 깔고 목이 아프지 않게 수건받침을 해준다.

그리고 미용실에 온 손님과 미용사처럼 대화를 하면서 머리를 감기면 너무 즐거워한다.

샤워기로 정면, 좌/우로 고개를 돌려가며 헹굼을 하면 귀에 물도 안들어가고 깨끗이 헹굼을 할 수 있다.

엄마도 아이도 신경질 안내고 즐겁게 머리감기를 할 수 있다니!

단...사전 설치작업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다.ㅋㅋ

너무 어린 아기는 의자에서 떨어질 수도 있으니 안될 것 같고, 말귀를 알아듣고 제 몸을 가눌 수 있는 정도면

의자에 누워 머리감기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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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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