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회사에서 야근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집사람 이름으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아빠 [울먹이며] 저 구몬하면 안되요?"
잉?? 이제 뭔 소리야.
구몬이라하면 구몬학습인데....
"울지 말고 얘기해요. 울면서 얘기하면 아빠는 못알아들어요."
"아빠 구몬학습하고 싶단 말이예요"
"왜?"
예전에 구몬학습 국어를 했는데 지선이가 이미 글자를 많이 알고 있는 상태여서
지선이에서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끊은적이 있었다.
그것을 다시 한다고 하니 왜 한다고 하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물어 보았다.
"재미있잖아요" 하는 지선이의 대답이다.
참내.
다른 애들은 부모가 시킬려고 해도 싫다고 싫다고하는 상황인데
우리집은 부모들은 별로 관심이 없고 딸내미(지선이)가 더 적극적으로 한다고 하니...
대견하기도 했지만 일단.
"구몬에도 구몬국어 구몬수학 구몬영어가 있는데 어떤걸 하고 싶어요?"
"구몬 영어요"
"알았어요. 그럼 구몬해요"
이렇게 해서 5살짜리 지선이에게 유치원외에도 사교육비가 들어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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