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희안 일들이 만연한 세상에 나자신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웬만한 사건 사고 소식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나였다.
어제 인터넷 신문을 통해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을 접했지만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저녁시간에 여기저기서 떠드는 소리에도
퇴근시간에 버스 지하철 안에서 수근거리는 소리에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비몽사몽하고 있는데 티비뉴스를 통해
그 화재의 사고 현장과 병원 그리고 사상자 수들이
보도되는 것을 보는 순간
눈에 눈물이 핑돌면서
털이 꼿꼿히 서는 전율을 느꼈다.

오늘 아침에서야 어떻게 "저런 놈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였다.
무감각해진 나의 오감이 아주 늦게 늦게 반응을 했던 것이다.
정말 재수없게 그 속에 있어서 불행을 당하신 사람들에게
삼가 명복을 빕니다.
남은 가족들은 이 악몽속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기를 기원합니다.


"""""""""부시 개새끼"""
이라크 전쟁도 일어나질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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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인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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