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2003.02.21)

1. 전배 신청을 받는단다. -현재 진행중인 MSPP 프로젝트와 A-PON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밝지 못한가보다. 이 두프로젝트가 없어지면 LG전자에서의 ACCESS NETWORK 사업을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다. 난 전배 신청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단말사업부에 가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2. 대구 지하철 참사. -잠결에 쳐다본 티비 속에 비춰진 오열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눈물이 울컥 쏟아지는 것은 남자다움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감정을 지닌 인간임을 나타내는 징조이리라. 어쩌구니가 없는 그 사건과 그 해결과정, 안일한 사람들의 태도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 3. 나 자신. - 깡다구 하나 제대로 없는 나 자신때문에 소중한 것을 너무나 많이 포기내지 잃어버려야만 했다.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알면서 알면서 고치질 못하고 항상 비겁하게 피해가고 변명만 늘어놓는 나 자신이 너무 밉다. 4. 신동아 화재. - 정말 빌어먹을 회사다. 응당한 댓가를 지불해야만 하는 의무를 가진 회사인데, 그것을 이행하지 않을려고 하고, 정말 사람 귀찮게 만든다. 주위에 신동아 화재 다니는 놈 있으면 화풀이라도 하고 싶다. 5. 후배녀석. - 애매한 감정 표현으로 여러 사람 혼란스럽게 만드는 그 놈이 싫다. 어리다고 하지만 어느정도 자기를 표현할 줄 알 나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