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계역에 다른 날보다 십분정도 일찍 도착했나보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서 있기보다는 앉아 있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벤치에 앉아 고개를 드는 순간 별들이 하나 하나 보이기 시작했다. 잠깐사이에 별이 엄청 늘어나더니 이내 사라져 버렸다. 아침에 알람이 울리긴 했지만 몸을 일으켜 세우기에는 내 몸이 너무 무거웠다. 한시간 넘게 뒤척이다가 이러다가는 출근 못할 것 같은 생각에 부랴부랴 몸을 추스려 얼굴에 물만 묻히고 나왔다. 전철 안에서도 여전히 몸은 무거웠다. 잠깐 눈을 감는다는 것이 어느새 의식이 없고..... 심지어 평촌역에서 잠깐 눈을 붙였는가 싶었는데 범계역이 눈이 띄이는 것이 아닌가? 계속 늦은 퇴근에 이른 출근이 문제였나보다. 예전 같으면 끄떡없었는데 이제는 많이 피곤함을 느낀다. 이제는 일에 대한 의무감이나 사명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내 자신이 회사 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마지 못해 해야 되는 일.. 이렇게 생각하니 점점 피곤함이 더 해 가는 것 같다. 아침에 아주 반짝이는 별을 봤다. 밝은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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